[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6기] 합격 후기
0. 이제서야?
1주차 하고 나서 뒤늦은 합격 후기 올리는 사람은 나 밖에 없을것 같다. 개인적으로 합격 당시 사실 잘 실감이 나지 않아 기쁨 가득한 일기를 적긴 했지만 슬랙이 열리고 부캠 강좌를 수강할때까지 계속 합격한게 맞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.
1. 지원 이유와 목표
1) 지원 이유
가장 큰 이유는 강사로 활동하시는 분들 중 존경하는 분들이 많아서 꼭 듣고 싶었다. 석사과정 중에도 여기 계시는 교수님들이 올리신 자료를 보고 감동했던 적이 더러 있다. 그래서 진학을 더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던 중이었다.
그리고 회사에서 서비스 개발과 데이터 시각화 업무를 맡았는데, 데이터분석이 정말 재밌어서 그것을 넘어 모델을 개발하고 싶은 것을 참을 수 없었다. 그래서 다시 전공지식을 되살리고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자 퇴사 후 삶이 어느정도 정리된 이후, 당장 배울 수 있는 과정이면 다 신청하려했고, 자격증 공부도 시작했다. 신청한 과정 중 두번째가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였다.
2) 목표
-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보다 프로젝트다.
-> 전공지식에 대한 심도있는 복습과 이해도 중요하지만, 현업을 조금이라도 경험해본 결과 R&D 역량은 심도있는 지식보다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. 내가 아무리 수식을 하나 더 알아도 써먹었던 적이 없으면 글씨로 밖에 전달할 수 없는 것이다. 이건 정말 진학에도 취업에도 무조건 도움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. 그만큼 심도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무언가를 직접 써보지 않고서는 안생기기 때문이다. - 전공지식 reboot!
-> 석사기간 중 논문 리뷰 발표가 가장 재밌었을만큼 수식 기초에 대해 모르진 않는다고 생각했지만, 그동안 수학이 적은 너무 안빈낙도한 생활을 한 것 같다. 다시 기초를 닦으며 이전보다 주어진 시간과 자원이 많아진 만큼 완전히 체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. - 팀!
-> 프로젝트와 전공지식과 같이 개인적인 것 뿐만 아니라 이 부캠이 끝나도 계속 연을 이어나갈 수 있는 멋진 팀을 만들고 싶다! 취업을 하고나서도 같은 분야에 대해 토론하고 따로 만나 대회나 해커톤에 참여하는 일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. 그리고 회사에 속한 내가 아닌 전문가로써 내가 되는 것 같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함께할 수 있는 팀을 꾸리고 싶다.
3. 1차 및 2차 시험
1) 1차 시험
- 코팅테스트 : 5문제
- 응시시간 : 2시간
- 체감 난이도 : 프로그래머스 2 정도
- 한번에 테케 다 통과하고 넘어간 문제도 있는 반면, 꽤 걸린 문제들도 있었다.
- 3솔 했던 것 같다.
- 코딩테스트를 공부하거나 쳐본지가 꽤 오래 지나서 사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쳤는데 덜컥 붙어버려서 꽤나 당황했다.
- 시험칠 당시에 일정이 있어서 싱가포르에 있었는데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가 무지막지하게 집중하고 풀었던것 같다.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.
- AI 역량 : 12문제
- 지원할때 pre-course라고 미리 수강하면 가산점을 주는 강의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그 내용안에 있었던 것 같다.
- 지원 당시에는 강의를 빠르게 훑어서 거의 대학원에서 배웠던 지식들로 풀었다.
- 생각보다 많이 어렵지 않았고 pre-course 수강하면 충분히 풀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.
- 아직 죽지 않았구나 라고 자신감을 얻었달까…ㅎㅎ
2) 2차 시험
- 코딩테스트 : 8문제
- 응시시간 : 2시간
- 체감 난이도 : 프로그래머스 2 - 3 정도
- 4솔 했다.
- 1 ~ 5번까지 문제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1번에서 막혔다.
- 사람들 말로는 오히려 6 ~ 8번이 쉬웠다고 한다.
- 1차 시험에 합격하고나서 2차 칠때까지 그리 시간이 많지도 않았고, 코딩테스트를 준비한지 너무 오래되서 몇문제 풀이도 못해보고 시험을 바로쳤다. 솔직히 떨어지거나 잘해봐야 추가합격일 줄 알았다…
4. 최종합격 당시 일기 (요약하면 뛰면서 기뻤습니다)
내일이면 발표 난다고 오늘을 어떻게 보내지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침에 단톡에서 오늘 발표 났다고 난리가 났다.
그리고는 떨리는 마음으로 메일앱을 열었는데 진짜 열면서도 두손으로 꼭 쥐고 제발 합격하게 해달라고 빌면서 열었다.
최종 합격!!!!!
취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진짜 진짜 취업전에 꼭 듣고 싶었던 교육을 합격해서 너무 기뻤다. 그동안 혼자 공부한 것들에 확신도 부족하고 회사를 다니며 관련 공부도 놓게 되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, 지금이나마 그게 아니였음을 그리고 확인해볼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.
진짜 이거 하고 싶어서 싱가폴 가서도 마음졸이며 1차 시험치고 그러고 합격했다 했을때 너무 뛸듯이 기뻐했는데 2차 시험보고 생각보다 못해서 슬퍼했지만 최종 최초합이라니ㅠㅠㅠㅠ
이번 기회로 다시 한 번 뭐든 해봐야 안다는 것을 깨닫는다.
멀어진것 같았는데 사실 옆에 있었고 나만 마음을 먹으면 됐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으며
이 과정에는 진짜 온 마음을 다해서 참여하고 대학원이든 취업이든 다 했으면 좋겠다!
네가 하고 싶은거 다해~